30년간 한 부부의 정성으로 가꾸어진 해상 식물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거제 외도보타니아. / 거제시 공식 블로그, AI
거제도의 보석이라 불리는 이곳은 외도 보타니아다. 부부의 노력으로 조성된 이 식물원은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각종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1969년 이창호·최호숙 부부는 우연히 낚시를 하러 왔다가 풍랑을 피해 이곳에 머물게 된 것을 계기로 섬을 매입했다. 이후 30년간 희귀 열대 식물을 심고 가꿔 1995년 '외도해상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장했다.
거제 외도보타니아. / 거제시 공식 블로그, AI
약 4만 4000평 부지에 달하는 외도보타니아에는 3000여 종의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다. 지중해풍의 건축물과 잘 가꾸어진 정원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외도의 가장 큰 특징은 자를 대고 그린 것처럼 좌우가 반듯한 대칭을 보인다는 점이다. 버킹엄 궁전의 정원을 모티브로 설계된 비너스 가든은 열두 개의 비너스 조각상과 서구적인 건축 양식이 어우러져 지중해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 섬의 가파른 경사를 활용한 독특한 관람 동선이 눈길을 끈다. 울창한 밀감나무와 편백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천국의 계단'은 계단을 하나씩 오를 때마다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며 탁 트인 남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거제도의 또 다른 비경인 해금강도 조망할 수 있다.
외도 보타니아. / 거제시 공식 블로그
외도보타니아는 남해의 온화한 기후 덕에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봄에는 튤립, 수선화, 아젤리아가 만개하며 여름에는 수국과 수련, 배롱나무꽃이 장관을 이룬다. 가을에는 국화와 보라색 란타나가 섬을 채우고 겨울에는 빨간 동백꽃이 피어난다.
3월 말부터 4월까지는 튤립과 수선화가 비너스 가든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서양 철쭉인 아젤리아도 피어나는데, 아젤리아는 우리가 흔히 보는 철쭉보다 꽃송이가 크고 색이 선명해 정원 전체에 화려한 색감을 더한다.
외도 보타니아 입장료는 성인 1만1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도 마감시간은 오후 4시다. 자세한 사항은 보타니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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