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비점오염 저감을 위해 9개 자치구에 총 10개의 빗물관리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불투수율 70% 이상인 곳을 대상으로 자치구 신청을 받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연구원, 서울시립대 등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시 예산 10억원을 자치구에 지원해 총 20억원을 들여 빗물관리시설을 확충한다.
빗물정원·식생수로 등 '식생형'과 투수 포장·침투트렌치 등 '침투형', 저류조 등 '저류형'을 시설을 현장 여건에 맞게 혼합한다. 비가 올 때 유출량을 저감하는 동시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혼합형 빗물관리시설'을 표준화한다.
아울러 찻길 빗물 관리를 위해 식물재배 화단 등 식생형 시설을 확대한다. 도로면의 먼지나 타이어 분진 등 오염물질을 빗물과 함께 모아 자연스럽게 걸러내고 땅으로 스며들게 해 비가 올 때 유출되는 양을 줄이고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2025년 투수 블록과 빗물정원 조성 등 총 7개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을 완료했으며 영등포구와 관악구에 대규모 빗물정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빗물관리시설이 단발성 설치에 그치지 않도록 최근 5년 내 지원시설 유지관리가 미비했던 자치구에는 사업 선정에서 감점을 줘 사후관리와 평가를 강화한다. 반면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혼합형 시설이나 차도 빗물관리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 가점을 부여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은 침수 피해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면 도시 물순환을 살리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빗물정원과 투수 블록 등 빗물관리시설을 생활권 곳곳에 촘촘히 확충해 열섬 현상과 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매력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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