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503] ※ 평가 기간: 2026년 3월 6일~2026년 3월 13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50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짐빔(Jim Beam)이 지난 3월 5일 공개한 광고 '원영이의 꿈'입니다.
짐빔 전속 모델인 장원영이 친구들과 짐빔 하이볼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시작되며, 장원영이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전개됩니다.
이후 꿈속 장면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며, 과거 유명 광고를 패러디한 상황들이 등장합니다.
각 장면마다 짐빔 하이볼과 함께 장원영이 모델로 활동 중인 패션, 뷰티, 가전, 금융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마지막엔 다시 현실로 돌아와 짐빔 하이볼을 즐기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해당 광고는 짐빔을 비롯해 장원영이 모델로 활동 중인 다이슨, 우리은행, 아이더, 타미 진스, 어뮤즈, 데싱디바, 케라스타즈, 메디큐브 에이지알 등 총 9개 브랜드를 한데 모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짐빔이 녹아있는 '브랜드 유니버스'를 구축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장원영이란 장르가 완성한 브랜드 파티
국나경: 긴 러닝타임 속 흐려진 메시지
김석용: 전형성을 파괴한 잔해 위에 형식만 남았다
이형진: 이게 되네?
전혜연: 짐빔! 아니, 장원영 유니버스
홍산: 장원영의, 장원영에 의한, 장원영을 위한
제미나이: 모델 존재감은 압도적이나 브랜드의 본질은 서사 속에 매몰되다
클로드: 밈을 단편영화로 완성한 드문 광고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장원영의 높은 화제성과 트렌디한 이미지가 광고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졌다며 모델의 적합성에 8.3점을 부여했습니다.
창의성은 7.3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7점을 기록하며 여러 브랜드가 협업한 새로운 형식의 시도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명확성, 예술성 시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6.7점을 기록했으며, 예술성 청각 부문은 6.3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평균은 7점으로, 화제성과 실험성을 갖춘 광고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델 중심 협업…파격적 시도 돋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여러 브랜드가 하나의 광고에 함께 등장하는 전례 없는 협업 구조를 '꿈'이란 설정과 모델 장원영을 중심으로 엮어내며 새로운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호평했습니다.
대단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여러 브랜드 광고 모델의 하루를 상상한 밈을 현실로 구현시켰다. 예상되는 수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제작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광고 자체로 화제가 되는 크리에이티브가 오랜만에 나온 것 같아 기쁘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8.7)
여러 브랜드가 한 광고 안에 동시에 등장하는 구조는 늘 위험하다. 메시지가 흩어지기 쉽고 브랜드의 중심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광고는 그 위험을 비교적 가볍게 넘긴다. 장면마다 다른 브랜드가 스쳐 지나가지만 화면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 중심에 장원영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꿈'이란 장치를 이용해 현실적인 개연성의 부담을 덜어낸다. 덕분에 과감한 브랜드 조합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 브랜드가 한 장면에 공존하는 이 대담한 설정 역시 꿈이기 때문에 가능한 연출이다.
흥미로운 점은 짐빔이 스스로를 크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품을 말하기보다 '함께 즐기는 장면'을 반복한다. 다양한 브랜드가 오가지만 메시지는 단순하다. 짐빔이 그 즐거움의 중심에 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0)
4분이란 비교적 긴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모델의 화제성 때문만은 아니다. '꿈'이란 초현실적 설정 속에 여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그 중심에 짐빔 하이볼의 다양한 플레이버를 놓은 구성이 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위스키의 기본적 이미지와 하이볼 특유의 가벼운 분위기를 함께 유지한 점도 균형 있게 다가온다. 여러 브랜드 요소를 모델을 중심으로 연결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장면으로 정리한 짜임새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8.4)
광고계의 혁신이라고 바이럴이 된 장원영 종합 광고. 장원영이 모델을 한 모든 브랜드가 협업을 해 장원영을 중심으로 광고를 함께 만들었다. 모델을 제외하곤 연결고리가 없는 브랜드들의 전례 없는 협업을 '원영이의 꿈'으로 엮어 풀어냈다. 이 크리에이티브는 다른 요소가 중요하지 않다. 장원영이 얼마나 광고계 핫 아이콘인지 증명하며 이런 형식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와 협업이 가능하단 걸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4)
'주객전도'…브랜드 존재감 약화
그러나 여러 브랜드의 등장으로 화제성은 확보했지만, 스토리와 연출이 모델에 집중되며 정작 짐빔 하이볼을 비롯한 브랜드들과 제품 메시지의 집중도는 낮아졌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습니다.
전형성을 파괴하고, 멀티 브랜드가 등장하는 새로운 형식이 눈에 띈다. 멀티 브랜드의 협업 광고는 각 브랜드별 목적이 상이하고, 효과의 주체가 불명확하고, 실무적으로 조율하기 힘든 측면 등으로 인해 실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용감한 시도 자체에 박수를 보낸다.
다만, 형식적 새로움 외 내용상으론 비판적이다. 어느 브랜드에게도 효과적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전에 화제됐던 광고 패러디로 빌드업하고 다른 브랜드와 짐빔을 연결하는 구조라서, 스토리, 메시지, 비주얼, 브랜드가 모두 단절적이다. '꿈'으로 포장해 개연성 부족을 피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모든 브랜드의 공통 요소인 장원영의 위상만 높이는 결과로 보인다.
특히 짐빔 하이볼이 노출 횟수도, 설명도, 정보도 많으나 주목도가 낮다. 뒤에 어떤 브랜드가 나올지만 궁금하게 만들고 장원영으로 귀결되는 형식이라 메인 광고주조차 원 오브 뎀(One of them)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어서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0)
장원영의 밝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활용해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전달된다. 콘텐츠 형식을 통해 브랜드 경험과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며, 단순 제품 광고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형태로 확장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4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은 메시지 전달 측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스토리가 길게 이어지면서 브랜드 노출과 핵심 메시지의 집중도가 낮아지고, 광고보다 콘텐츠에 가까운 인상을 남긴다. 장원영 캐릭터와 상황 설정은 기억에 남지만 브랜드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4.4)
4분이 넘는 롱폼 형식을 빌려 브랜드의 세계관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과감하다. 모델의 강력한 팬덤과 트렌디한 감각을 전면에 배치해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했으나, 상업 광고로서의 핵심 메시지가 긴 호흡 속에 희석된 경향이 있다. 브랜디드 콘텐츠로서 영상미와 완성도는 높게 평가되나, 제품의 본질적인 속성보단 모델의 이미지 소비에 치중돼 있어 주류 광고로서 차별적 소구력은 약하다. 화려한 연출에 비해 브랜드가 남기는 여운은 모델의 잔상에 가려져 희미해 보인다.
- 제미나이 평론가 (평점 7.1)
4분을 넘는 러닝타임을 관객이 이탈하지 않고 소비하게 만드는 구조적 완성도는 제작사의 역량을 보여준다. 다만 주류 광고란 카테고리 특성상 타깃이 20대 초반으로 상당히 집중돼 있어 브랜드 저변 확대 측면에서는 제약이 있고, 짐빔 하이볼이란 제품 자체의 음용 경험 소구보다 밈 활용과 스토리텔링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도 지적될 수 있다.
- 클로드 평론가 (평점 8.3)
■ 크레딧
▷ 광고주 : 짐빔 하이볼
▷ 모델 : 장원영
▷ 대행사 : 파괴연구소
▷ CD : 민혜림
▷ AE : 김초름 김진홍 심규미 장인영 이숙영 주지혜
▷ CW : 배윤서 신지혜 jiji
▷ 아트디렉터 : 박세희
▷ 제작사 : 서울밤 픽쳐스 케이트프로덕션
▷ 감독 : 오월
▷ 조감독 : 윤명지
▷ Executive PD : 김정화
▷ PD : 노동근 이현정
▷ 촬영감독 : 박상훈 양동권
▷ 아트디렉터(미술) : 윤효정
▷ 편집 : 리드믹 김희재
▷ 2D/합성 : 래빗워크
▷ 컬러그레이딩 : 팔레토
▷ 녹음 : 버뮤다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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