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 기억되는 공간…B2B 센팅, ‘좋은 냄새’ 넘어 설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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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기억되는 공간…B2B 센팅, ‘좋은 냄새’ 넘어 설계 경쟁

투데이신문 2026-03-19 10:5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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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렌토킬이니셜]
[사진=렌토킬이니셜]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향기가 공간 경쟁력의 일부가 되고 있다. 과거 향기 마케팅이 매장 분위기를 보조하는 장치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공항·항공사·호텔처럼 체류 경험이 중요한 업종을 중심으로 후각을 브랜드 자산으로 관리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자체 시그니처 향인 ‘Orchid Tea’를 공항 내 일부 공간에 확산시켜 이용객이 공항의 인상을 후각으로 기억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창이공항은 이 향을 통해 여행객이 창이를 떠올릴 때 긍정적 감정을 함께 연상하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싱가포르항공도 시그니처 향 ‘Batik Flora’를 선보이며 서비스 경험 전반의 감각적 일관성을 강화하고 있다. 웨스틴 호텔앤리조트 역시 대표 향 ‘White Tea’를 자사 시그니처로 운영하면서 호텔에서 경험한 향을 캔들·디퓨저·룸스프레이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간 디자인에 향을 접목하면서 고객이 공간에서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까지 설계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향기 서비스의 기준도 바꾸고 있다. 디퓨저를 몇 군데 비치하는 수준으로는 복합 상업시설이나 대형 오피스, 숙박·의료 공간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공간의 크기와 천장 높이, 공조 시스템(HVAC), 기류, 체류 동선에 따라 향의 확산 방식과 체감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정 구역에만 향이 몰리거나 넓은 공간에서 쉽게 희석되면 이용자가 느끼는 경험의 품질은 균일해질 수 없다. 이에 B2B 시장에선 어떤 향을 쓰느냐보다 그 향을 공간 목적에 맞게 얼마나 자연스럽고 일관되게 구현하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리미엄 센팅(향기, Scenting) 서비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렌토킬이니셜코리아는 향의 종류를 제안하는 수준을 넘어 공간 구조와 공조 환경, 기류 특성을 함께 분석해 향의 확산 범위와 지속성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렌토킬이니셜코리아 관계자는 “향기는 고객이 공간을 기억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단순히 향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공간 경험으로 구현하는 것이 프리미엄 센팅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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