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레이너 283% 급증”…글로벌 채용 시장, 인재 경쟁 구조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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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레이너 283% 급증”…글로벌 채용 시장, 인재 경쟁 구조로 재편

스타트업엔 2026-03-19 10:5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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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레이너 283% 급증”…글로벌 채용 시장, 인재 경쟁 구조로 재편
“AI 트레이너 283% 급증”…글로벌 채용 시장, 인재 경쟁 구조로 재편

글로벌 채용 시장이 비용 중심에서 인재 확보 경쟁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HR·급여 플랫폼 딜은 ‘2025 글로벌 채용 현황 보고서’를 통해 최근 채용 시장의 핵심 변화로 AI 직군 확대, 해외 채용 전략 변화, 대체 통화 지급 확산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150여 개국, 3만7000개 기업, 100만 건 이상의 근로 계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데이터 분석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트레이너’ 직군의 급성장이다.

AI 트레이너는 생성형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구축과 검증을 담당하는 직무로, 단순 데이터 라벨링을 넘어 의료·경제·번역 등 전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해당 직군의 해외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283%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의 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도, 필리핀, 캐나다, 케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0.5% 수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네 번째 비중을 기록했다.

해외 채용을 바라보는 기업의 시각도 달라졌다. 보고서는 최근 고성장 스타트업들이 비용 절감이 아닌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설립돼 1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약 100곳을 분석한 결과, 채용은 영국, 캐나다, 독일 등 고소득 국가에 집중됐다.

직무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28%로 가장 많았고, 기술 영업과 사업개발, AI 엔지니어가 뒤를 이었다. 한국 인력의 경우 미국 기업이 가장 적극적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관리·개발·사업개발 직군 수요가 높았다.

급여 지급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인플레이션이나 환율 변동성이 큰 국가일수록 계약직 근로자들은 자국 통화보다 미국 달러나 스테이블코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실제로 딜 플랫폼에서 사용된 상위 10개 통화 중 절반이 미국 달러 기반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보다 달러를 선택한 근로자가 더 많았으며, 스테이블코인 채택률도 가장 높은 국가로 집계됐다. 한국 역시 대체 통화 사용 비중이 높은 국가군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지급 방식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노동시장 구조의 전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환율 리스크 회피와 자산 가치 보존을 동시에 고려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딜 측은 국제 채용이 더 이상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은 급여 지급 방식과 근무 환경에서 더 높은 유연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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