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안 오고 무단결석…포착된 위험신호에도 비극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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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안 오고 무단결석…포착된 위험신호에도 비극 못 막아

연합뉴스 2026-03-19 09:52: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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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망 일가족 중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확인, 교사가 두 차례 경찰에 신고

울산 울주경찰서 울산 울주경찰서

[울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과 관련해, 사망 전 교육 당국과 경찰을 통해 이미 위험신호가 포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 딸의 담임교사가 두 차례나 경찰에 신고하며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끝내 비극을 막지는 못했다.

19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8분께 울주군의 한 빌라 안방에서 30대 남성 A씨와 미성년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자녀 중 3명은 미취학 연령, 나머지 1명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생 B양으로 확인됐다.

B양의 담임교사가 "아이가 사흘째 학교에 오지 않는다"며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와 사인 등을 토대로, A씨가 홀로 4남매를 양육하며 겪은 생활고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이번 사건은 사전에 112 신고까지 접수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첫 신고는 지난 1월 5일이었다.

B양의 담임교사가 "아이가 가입학식(예비소집)에 오지 않고 보호자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이 주거지를 방문했으나 학대 정황이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

연락 두절은 학교 측의 연락처 입력 오류로 결론 났다.

두 번째 신고는 지난 6일이었다. 담임교사가 다시 "아이가 나흘째 무단결석 중이고 아동 방임이 의심된다"고 알린 것이다.

경찰과 울주군청 학대 전담 공무원이 함께 현장을 확인했지만, 아이들의 몸에 외상 등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양육의 어려움과 생활고를 호소하자 복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자체에 관련 내용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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