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이면 식탁 위 풍경도 달라진다. 나른한 오후, 입맛이 줄어들기 쉬운 이맘때면 입안을 깨우는 매콤한 양념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무거운 국물 요리 대신 가볍게 비벼 먹는 메뉴가 식탁에 더 자주 오르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제철을 맞은 향긋한 봄나물을 듬뿍 올린 비빔밥은 이 계절에 놓칠 수 없는 별미로 꼽힌다.
이때 봄나물 비빔밥의 맛을 완성하는 파트너는 바로 '참치 약고추장'이다. 나물만이 가진 쌉쌀한 향을 고소한 참치가 부드럽게 감싸주며 전체적인 맛의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참치캔으로 만든 약고추장은 한 번 준비해 두면 비빔밥은 물론 쌈밥이나 여러 볶음 요리까지 어디에나 잘 어우러져 쓰임새가 아주 좋다.
1. 참치 기름 빼기와 재료 준비
먼저 참치 통조림 400g을 준비해 체에 올려둔다. 약 10분 정도 그대로 두면 기름이 자연스럽게 빠진다. 이때 기름을 너무 꽉 짜면 식감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털어내는 것이 좋다.
양파는 1컵 분량이 나오도록 잘게 다지고, 다진 마늘 2큰술을 함께 준비한다. 마늘은 고추장의 매운맛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는 핵심 재료다.
2. 기름 없이 볶아 깔끔한 맛 내기
본격적인 조리를 시작할 때 팬에 따로 식용유를 두르지 않는다. 참치에 남아 있는 소량의 기름만으로도 양파와 마늘을 충분히 볶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팬에 참치와 다진 양파, 마늘을 한꺼번에 넣고 숟가락으로 참치 살을 잘게 풀어가며 중불에서 볶는다. 수분이 충분히 날아갈 때까지 볶아야 맛이 깔끔해지고 보관 기간도 길어진다.
3. 고추장 배합과 불 조절 비결
재료의 수분이 거의 사라지면 고추장 2컵을 넣는다. 참치 200g당 고추장 1컵 비율로 맞추면 간이 적당하다. 고추장을 넣은 뒤에는 불을 약하게 줄여야 한다. 고추장은 당분이 많아 금방 타버리기 때문이다.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가며 빠르게 섞는다. 여기에 물엿 2큰술을 더하면 전체적인 맛이 부드러워지고 먹음직스러운 윤기가 흐른다.
4. 농도 확인과 마무리
볶는 과정에서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가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저어준다. 주걱으로 들어 올렸을 때 걸쭉하게 떨어지는 상태가 되면 알맞게 볶아진 것이다.
불을 끈 뒤 남은 열기로 올리고당 1큰술과 통깨 1큰술을 섞어 마무리한다.
완성된 약고추장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최대 30일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
<참치 약고추장 레시피 총정리>참치>
■ 요리 재료
참치 통조림 400g, 다진 양파 1컵, 다진 마늘 2큰술, 고추장 2컵, 물엿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통깨 1큰술
■ 만드는 순서
1. 참치는 체에 올려 10분간 자연스럽게 기름을 뺀다.
2. 팬에 참치, 다진 양파,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
3. 숟가락으로 참치를 잘게 부수며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
4. 수분이 사라지면 고추장 2컵을 넣고 약불로 줄인다.
5. 타지 않게 바닥을 긁어가며 빠르게 섞어준다.
6. 물엿 2큰술을 넣고 끓는 기포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 볶는다.
7. 불을 끈 뒤 올리고당 1큰술을 넣어 단맛과 윤기를 더한다.
8. 통깨 1큰술을 뿌려 고르게 섞은 뒤 완전히 식힌다.
10. 식은 약고추장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참치 기름을 너무 많이 빼면 퍽퍽해지므로 자연스럽게 거르는 것이 좋다.
- 수분을 바짝 날려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한 달 동안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 고추장을 넣은 뒤에는 반드시 약불을 유지해야 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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