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작년 개인 파산 신청 건수가 1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지난해 개인 파산 신청 건수는 약 8만3천100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일본에서 개인 파산은 2011년 10만510건으로 집계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2년부터 물가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자 2023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아사히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얻은 빚을 갚지 못해 파산에 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 후쿠모토 유키 금융조사실장은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가 올랐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이 감소한 것이 개인 파산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2022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46개월 연속 2% 이상을 기록했지만, 실질임금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줄었다.
후쿠모토 실장은 신용카드 등을 활용한 대출 보급도 개인 파산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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