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대표 공격수 나경복(32)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봄배구' 진출을 이끌었다. 이제 그의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9-27)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18승 17패, 승점 55를 기록하며 한국전력에 승점 1 차이 밀린 5위였지만, 4세트 전에 승부를 끝내며 승점 3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레오나르두 카르발류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하현용 감독대행 체제로 전열을 재정비한 뒤 우리카드·OK저축은행·한국전력과 치른 '3위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오는 25일 4위 우리카드와 홈 코트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나경복은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하는 경기에서 20점·공격 성공률 65.52%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내내 무릎 통증을 안고 뛴 그는 "사실 (지면 탈락하는) 부담감이 있는 경기를 한두 번 해본 게 아니다. 즐기면서 뛰려고 했다. 무릎 상대가 나아진 건 아니지만, 아파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지는 걸 보는 건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리그 대표 선수인 나경복도 정규리그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하지만 한 시즌을 치르며 임성진과 공존하는 방식을 찾고 시너지도 내기 시작했다. 나경복은 "결국 봄배구를 치를 수 있는 준비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경복은 2015~16시즌 데뷔해 8시즌 동안 우리카드에서 뛰었다. 군 복무 전 KB손해보험과 FA 계약했고, 2024~25시즌부터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준PO는 '친정팀'과 일전이다. 나경복은 "솔직히 특별한 감정은 없다. 군대 전역 뒤 우리카드와 경기할 때는 조금 의미를 부여했지만, 이적한지 1년이 넘어서 다른 팀과 같은 마음으로 상대한다. 우리카드가 잘 하는 팀이기에 거기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3월의 배구 전쟁이 시작된다. 나경복의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이겨서 꼭 챔프전에 진출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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