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페예노르트 자문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6월 퀴라소 대표팀을 이끌며 엘살바도르전을 치르는 아드보카트 감독. 산호세|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감독(79)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구단 자문 역할로 복귀해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즌 종료까지 이어질 이번 합류는 최근 흔들리고 있는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복귀는 한국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아드보카트의 인연이 새롭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2006독일월드컵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그는 한국축구와 깊은 연결고리를 가진 지도자로, 이번에도 간접적으로 한국 선수와 다시 만나게 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페예노르트에서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팀을 이끈 바 있어 구단과의 유대가 깊다. 최근에는 퀴라소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으며 현장을 잠시 떠났지만, 이번 복귀로 다시 축구계에 힘을 보태게 됐다.
그가 지원하게 될 반 페르시 감독은 현재 적지 않은 압박 속에 있다. 현재 순위는 16승4무7패(승점 52)로 2위다. 리그 선두 PSV 에인트호번(22승2무3패·승점 68)과 승점 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2위 수성 경쟁까지 치열해 안심할 수 없는 흐름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칭스태프로 벤치에 앉지는 않지만, 전술과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통해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그는 “페예노르트와 특히 반 페르시를 돕고 싶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반 페르시와는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특별한 관계”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반 페르시의 언론 대응 방식에 대해 조언을 남긴 바 있는 아드보카트는 이번에도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적인 조언으로 팀을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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