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매출 롯데웰푸드, ‘수익성 방어’ 위해 사업 구조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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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매출 롯데웰푸드, ‘수익성 방어’ 위해 사업 구조 재편

투데이신문 2026-03-19 09:2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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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사옥.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사옥. [사진=롯데웰푸드]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롯데웰푸드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직영 매장을 철수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식 사업 비중을 최소화하고,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나뚜루는 1998년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가 하겐다즈 등 외국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이후 2011년 그룹 내 외식 전문 계열사인 롯데GRS(당시 롯데리아)로 사업권이 이관됐으나 시장 반등을 꾀하지 못했고, 결국 2018년 6월 제조사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하에 다시 롯데웰푸드로 돌아왔다.

친정 복귀 이후에도 롯데웰푸드는 매장 운영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심을 거듭해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아직 나뚜루 가맹점 사업을 전면 철수한 건 아니다. 남아 있는 가맹점주들과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완제품 사업에 조금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나뚜루 가맹점 수는 한 자릿수대로 줄어든 상태다.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마트·편의점 납품 중심의 제조 모델로 체질을 바꾸는 셈이다.

롯데웰푸드가 이처럼 ‘아픈 손가락’을 정리하는 배경에는 최근 실적 압박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2024년부터 이어진 국제 코코아 가격의 폭등세가 초콜릿 제품 비중이 높은 롯데웰푸드에 원가 부담을 안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롯데웰푸드에 ‘내실 경영’이라는 숙제를 던졌다. 나뚜루 직영점 철수와 저수익 채널 합리화는 비용 부담 구조를 걷어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려는 경영 판단으로 풀이된다. 외형 성장보다는 이익 구조를 가볍게 만드는 ‘군살 빼기’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비효율을 걷어낸 자리는 제조 공정의 생산성 높이는 데 채우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약 150억원을 투자해 경남 양산공장의 카카오빈 가공 설비(BTC라인)를 고도화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대기업 중 카카오 열매를 직접 수입해 핵심 원료인 카카오매스를 직접 생산하는 곳은 롯데웰푸드가 유일하다.

이번 설비 고도화로 카카오매스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150% 증가했으며, 공정 수는 25% 줄어 관리 효율성이 높아졌다. 이는 원재료 가격 변동 리스크 속에서 가공 단계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생산 효율을 높여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국내 사업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사이, 해외 사업은 롯데웰푸드의 확실한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1조2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성장했다. 특히 수출과 해외 법인 매출이 고르게 신장하며 내수 시장의 성장 정체를 해외에서 만회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 등 성장성이 높은 신흥 시장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가나’나 ‘더블리치 솔티바닐라 빼빼로’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해 마진율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 부담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며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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