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컴백 앞두고 '붉은색' 조명 논란, 아미들 "상징색은 영원히 보라색"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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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컴백 앞두고 '붉은색' 조명 논란, 아미들 "상징색은 영원히 보라색" 반발

메디먼트뉴스 2026-03-19 08:5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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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기념해 서울시가 주요 랜드마크의 테마색을 붉은색으로 지정하자 팬덤 아미(ARMY)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신보 발매 기념 공연에 맞춰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 붉은색 조명을 점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하이브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신보 아리랑의 메인 콘셉트 색상이 붉은색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콘서트 무대처럼 연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5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서울시의 결정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상징하는 고유의 색상은 앨범 콘셉트와 상관없이 영원히 보라색이라며, 서울시가 임의로 조명 색상을 변경해 아티스트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미들은 붉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색 논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방탄은보라색, #BTSisPurple 등의 해시태그를 동반한 항의 운동이 확산 중이다. 일부 외신 또한 한국 누리꾼들이 서울시장의 정치적 이용을 의심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번 사안을 주목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와 하이브는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번 조명 색상 결정이 주최사인 하이브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하이브 역시 광화문 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이번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일 뿐이라며, 서울시도 하이브의 기획 의도에 따라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순수한 대중문화 이벤트인 만큼, 과도하게 정치적인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방탄소년단의 대형 이벤트가 컴백 전부터 색상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향후 공연 진행 과정에서 팬들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하이브 입장 전문. 

하이브에서 알려드립니다.

광화문광장 공연의 붉은색은 아리랑 앨범의 키 컬러를 적용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서울시도 하이브의 요청에 따라 붉은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행사를 과도하게 정치적 관점으로 해석해주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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