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작년 순이익 24.1조 ‘역대 최대’…이자이익 첫 6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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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작년 순이익 24.1조 ‘역대 최대’…이자이익 첫 60조 돌파

뉴스로드 2026-03-19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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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 순익 24.1조 또 '역대 최고'…이자 이익 60조 넘어/연합뉴스
작년 은행 순익 24.1조 또 '역대 최고'…이자 이익 60조 넘어/연합뉴스

[뉴스로드]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순이익을 갈아치웠다. 이자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고,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를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거래 이익은 1300% 가까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2조2천억원)보다 1조8천억원(8.2%)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자이익은 60조4천억원으로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조1천억원(1.8%)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이자수익자산이 3442조원으로 1년 새 151조8천억원(4.6%) 불어나면서 전체 이자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 등 이자 수익을 내는 자산 규모 확대가 마진 축소를 상쇄한 셈이다.

비이자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7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천억원(26.9%) 증가했다. 특히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6조2천억원에 달해 전년 4천억원에서 5조7천억원(1295%) 급증했다.

금감원은 국고채 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조3천억원 감소하자, 은행들이 보유한 파생상품 헤지(위험 회피) 포지션에서 비슷한 규모의 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평가손실을 파생상품 이익으로 상당 부분 메운 구조라는 의미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29조4천억원으로 전년(27조4천억원)보다 2조원(7.2%) 늘었다. 인건비와 물건비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대손비용은 6조5천억원으로 전년(7조원) 대비 4천억원(5.9%) 줄었다. 부실 위험에 대비해 쌓는 충당금 부담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전년(0.5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과 자본을 활용한 이익 창출 능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감독당국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경고했다. 금감원은 “중동 리스크와 미국 관세정책·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로 대내외 불확실성과 신용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제 여건이 악화하더라도 은행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중개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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