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쇼트트랙이 한국과의 격차를 인정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세대교체를 내세워 2000년대생 선수들로 세계선수권에 나섰지만 금메달 4개를 휩쓴 한국과 달리 개인전에서는 단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소후는 18일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다. 중국 쇼트트랙의 부활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중국은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로 메달 2개를 챙기긴 했으나 금메달은 없었다.
개인전에서는 6개 종목에서 단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소후는 "두 번의 세계선수권, 한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중국 대표팀의 현주소를 정확히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 남자 대표팀은 쑨룽, 류샤오앙, 린샤오쥔 등 핵심 3인방을 모두 쉬게 했다. 장보하오를 제외하면 주요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결과는 처참했다. 올림픽 경험이 있는 장보하오만 1500m 준결승에 올랐고,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초반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도 판커신을 제외하면 사실상 올림픽 멤버를 유지했지만, 개인전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중국이 거둔 두 개의 계주 메달조차 완벽한 경쟁력의 결과로 보기는 어려웠다.
소후도 이 부분을 인정했다. 남자 5000m 계주는 레이스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고,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팀들의 충돌과 한국의 페널티 실격이 겹치면서 은메달이 굴러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여자 3000m 계주 역시 9년 만의 메달이 의미는 있었지만, 우승한 네덜란드, 2위 이탈리아와의 기록 차가 0.5초 이상 벌어진 점을 지적했다.
메달은 땄지만 세계 정상권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부러워한 것은 한국의 성장세였다.
소후는 "핵심 선수 부재와 신예들의 경험 부족이 중국 부진의 이유가 될 수는 있지만 이는 한국 신세대 선수들의 눈부신 성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짚었다.
실제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1세 김길리가 여자 1000m와 1500m를 석권했고, 18세 임종언도 남자 1000m와 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돼 4개의 금메달을 합작했고, 한국은 대회 최다 금메달을 따내 종합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과 달리 한국의 신세대 선수들은 경험 축적과 동시에 결과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소후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다시 한번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개인 종목의 약점은 중국 쇼트트랙이 전반적인 경쟁력에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재도약의 길은 길고 험난하다. 이 격차의 현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소후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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