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초고순도 황산으로 반도체 공급망 핵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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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초고순도 황산으로 반도체 공급망 핵심 부상

M투데이 2026-03-18 23:1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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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
고려아연 CI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고려아연이 반도체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황산 공급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소재 공급 역량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통합 제련 공정을 기반으로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황산은 웨이퍼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세정 공정은 전체 공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회로가 미세화될수록 요구되는 순도 기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순도 황산의 품질과 안정성이 반도체 수율과 직결되는 구조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을 활용해 순도 99.9999% 이상의 초고순도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온산제련소에서 연간 28만 톤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증설을 통해 32만 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50만 톤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늘리는 계획이다.

이러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국내 반도체 황산 수요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량 대부분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에 공급되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으로도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특히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도 공급 안정성이 강조된다. 황산이 일반적으로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황을 기반으로 제조되는 것과 달리, 고려아연은 제련 공정을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중동 지역 리스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친환경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반도체 황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향후 반도체 기업들이 요구하는 저탄소 공급망 기준에 대응하는 기반이 된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 제련소를 구축하고 반도체 황산 생산 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2029년 가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에 안정적인 소재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전자급 황산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황산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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