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하나 감독이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인천과 K리그1 4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1골·1도움을 올린 엄원상을 앞세워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수확했으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미소를 감췄다.
대전하나는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8분 마사의 헤더골로 앞선 대전하나는 전반 35분 인천 무고사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0분 디오고,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연속골로 3무 후 첫승을 신고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엄원상과 디오고 등 후반 교체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적극적인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 마사도 터졌다. 공격진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일대일 싸움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내용이 완벽하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갈길이 멀다. 당장 주말 전북 현대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시즌 나란히 우승후보로 꼽히는 경쟁팀이다. 황 감독은 “결과를 얻으면서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열렸다. 첫승의 의미는 분명히 크다. 전북전을 잘 치른 뒤 A매치 휴식기에 재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이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대전하나와 K리그1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효율적인 ‘선수비-후역습’으로 선전했으나 뒷심 부족과 결정력 문제로 첫승을 또다시 미룬 인천은 1무3패로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씁쓸한 표정으로 인터뷰룸에 들어선 윤정환 인천 감독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 득점을 한 점은 좋았으나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해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그 과정에서 실점까지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주저앉아있을 시간이 없다. 디테일을 다듬고 집중력을 유지하면 된다. 윤 감독은 “결정력 차이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1승만 하면 다음도 잘 풀릴 것으로 본다. 아직은 경계선에 걸친 듯한 느낌”이라며 꾸준한 발전을 예고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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