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안보위기 '주의' 격상하고 추가 도입…정부 전방위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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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안보위기 '주의' 격상하고 추가 도입…정부 전방위 속도전

아주경제 2026-03-18 21:3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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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에서 유조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에서 유조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를 2400만배럴 규모 추가 도입하는 등 수급 속도전에도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원유·가스에 대한 관심 단계를 발령한 지 13일 만이다. 가스에 대한 위기경보는 저장량·가스 수요 감소 등 수급 여건을 감안해 현행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지난해 2월 발효된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을 근거로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과 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산업부는 △중동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에 따른 부분적 생산 차질 및 수출제한 발생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송경로 불안정 확대 △국제 석유시장 변동성 증가 등으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에 나선다. UAE에서 추가로 원유 1800만배럴 및 나프타를 긴급 도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동 정세 불안 이후 정부가 UAE에서 확보한 원유는 총 2400만배럴 규모다.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 1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공조를 통해 할당된 비축유 2246만배럴 방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출계획도 마련한다.

수요 관리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협조해 공공 분야에 대한 의무적 에너지 절약대책을 시행한다. 민간 분야는 자발적 캠페인과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 등 상황에 맞는 석유 수요 절감 방안을 마련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 원유 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수급 불안이 빚어지고 있는 나프타는 경제안보품목으로 한시 지정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개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나프타 수급 동향과 기업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체 수입처 확보, 수출제한 등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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