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공기가 부드러워지는 봄.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지만 속이 예민해졌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습니다. 이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환절기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흔들리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이죠.
@rosalia.vt
바뀐 환경에 따라 흔들리는 장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몸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장의 움직임과 소화 기능에도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균형이 흐트러지면 장의 연동운동 속도가 달라지거나 장내 미생물 균형이 변하고 복부 팽만감, 배변 패턴 변화 등 속이 예민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실제로 발표된 연구에서는 계절 변화에 따라 장내 미생물의 구성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는데요. 환절기 특성상 온도 변화뿐 아니라 식습관, 활동량 같은 생활 환경의 변화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랍니다.
@rubylyn_
다 스트레스 때문이야
」또 다른 변수는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봄은 새로운 일정과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워집니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장이 예민해질 수 있어요. 우리 몸의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기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자율신경과 긴밀하게 연결된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특히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신경세포가 많은 곳으로, 몸의 리듬이나 스트레스 변화에도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즉,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장의 민감도도 함께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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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진 장을 달래는 방법
」장이 예민해지는 이 시기에 식습관을 조금만 조정해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요거트 같은 발효 식품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돕는 유익균을 포함하고 있어 꾸준히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국물이나 익힌 채소처럼 장에 부담이 적은 식사를 선택하고, 식사 속도를 낮추어 소화에 여유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반신욕이나 따뜻한 샤워처럼 몸을 천천히 데우는 온열 관리를 하면 좋은데요. 혈액순환을 돕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장의 움직임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gigihadid
버티지 말고, 적응할 시간 주기
」환절기 중 장의 예민함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증상이 오래 이어진다면 생활 리듬을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시간이 일정한지, 스트레스가 과도하지 않은지 그리고 수면이 부족하지 않은지 말이죠.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장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몸 역시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가요. 속이 예민해졌다면 억지로 버티기보다 식사 속도를 조금 늦추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장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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