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오랜 숙원으로 꼽혀온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이 벌써부터 들썩이는 분위기다.
김포시의회의 유영숙 시의원은 "이번 5호선 예타 통과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도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 생활 여건 개선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는 시장 지표에서도 일부 확인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예타 통과 직후 김포시 내 아파트 매물은 약 250건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망세를 보이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해 거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가격 흐름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기보다는 제한적인 회복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대표적으로 장기동 일대 '한강센트럴자이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70㎡ 기준 4억원 초반대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며 최근 실거래 역시 4억1000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졌다.
해당 단지의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역시 최근 거래 가격은 4억5000만 원에 손바뀜되었고 호가도 4억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해당 평형은 과거 상승기였던 2021년까지만 해도 7억4200만 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겪으며 4억원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통 호재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실수요자라면 눈여겨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통과에 집값 꿈틀해
현재 김포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이 아닌 보합 국면에 머물러 있는 만큼 5호선 연장으로 인한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면 실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것이다.
여의도와 광화문 등 중심 업무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라는 점과 비교적 낮은 가격대가 맞물려 진입 장벽이 낮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김포는 여의도부터 광화문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실질적 주거지 배후 지역"이라며 "가격 자체도 다른 경기도 역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중저가 지역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역시 "보통 부동산 상승기일 때 호재가 힘을 발휘한다. 그런데 지금 김포 시장은 보합장"이라며 "신축 전용 84㎡의 경우 7억원대에 나온 매물은 전부 팔렸는데 8억원대 매물은 아직 미분양"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교통 호재는 지하철 9호선 골드라인과 5호선 연장이 예상되는 동네는 가격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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