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지역 내 말기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타지역에 의존해 온 생애 말기 돌봄 공백을 지역 안에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8일 포천병원에 따르면 경기 동북부 지역은 고령화 속도에 비해 전문 호스피스 시설이 부족해 많은 환자가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 왔다.
이번 병동 개소로 환자와 가족이 거주 지역 내에서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포천병원 호스피스 병동은 전체 149개 병상 가운데 10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말기 암과 만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통증 조절은 물론 심리·사회·영적 돌봄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는 팀 기반 돌봄 체계를 구축해 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일한 전문 시설로서 경기 동북부 완화의료 거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주은경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천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병동 개소를 축하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백남순 병원장은 통증 치료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말기 환자의 고통 완화와 돌봄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백 병원장은 “시민의 건강을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는 공공병원이 되겠다”며 “건강과 돌봄, 임종까지 지역 안에서 완결되는 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은 “삶의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의료 서비스가 지역에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은 “호스피스는 공공의료의 핵심 기능”이라며 “포천병원이 지역주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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