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유입 수도권 청년 3명 중 1명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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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유입 수도권 청년 3명 중 1명 ‘U턴’

금강일보 2026-03-18 18:4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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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친화지수 지역별 분포(종합지수). 산업연구원 제공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3명 중 1명은 단기간 내 수도권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경우 타 광역권에 비해 수도권과의 인구이동이 가장 활발한 만큼 단순 청년 유입 정책을 넘어 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연구원이 18일 내놓은 ‘청년의 지역 이동과 정착’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만 19∼39세)층의 거주지 이동은 대학 입학과 첫 직장 진입 등이 집중되는 20대 초중반과 결혼·출산 등을 경험하는 30대 초중반 등 생애주기별 전환점에서 활발한 경향을 보인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동은 20대 중반에 집중된 반면, 30대로 갈수록 수도권 내 이동이 많은 경향을 보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계를 넘는 이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후 수도권에 계속 머무는 패턴이 4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 후 비수도권에 정착하는 패턴은 21.3%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동한 청년 중 11.4%는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했는데 수도권 회귀를 결정하기까지 비수도권에 머문 기간은 평균 1.6년으로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보고서는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은 수도권에 계속 거주하려는 경향이 높은 상황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세 명 중 한 명이 다시 수도권으로 회귀하면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전체 청년을 모수로 수도권 회귀 비율을 재산출하면 수도권 유턴 비율은 34.9%라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이동 패턴을 분석해 보면 충청권과 수도권 간 이동이 가장 활발하다. 수도권으로 이동해 정착한 패턴의 30.3%,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정착한 패턴의 38.4%가 충청권인데 타 광역권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수도권 러시’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 기회와 관련된 비율이 높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5명 중 1명(18.8%)은 이동 후 실질소득의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 환경 역시 청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부채질한다. 산업연은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을 진단하기 위해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청년친화지수 산출결과를 제시했다. 청년친화지수는 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측정하는 ‘일자리’, 주거ㆍ복지 등 생활 안정 요소를 측정하는 ‘삶’, 문화ㆍ여가활동 접근성을 반영하는 ‘락’, 사회적 관계망ㆍ정책 참여기회 등을 측정하는 ‘연’ 등 4개 요소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지역의 정착 환경은 수도권에 편중된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청년친화지수 상위 10%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 지역이고 비수도권은 4곳(충남 천안 3위, 경남 창원 16위, 충북 청주 18위, 경남 김해 23위) 뿐이다. 특히 ‘일자리’와 ‘락’ 부문에서 수도권 편중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김지수 연구위원은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한 번쯤은 수도권의 생활을 ‘경험’ 하고 싶어 한다. 청년들은 다양한 경험과 일거리를 접해보고 싶지만 비수도권에는 선택의 폭이 크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지역 여건과 청년의 복합적 수요를 반영한 통합적 정책 접근이 마련될 때 청년의 이동 경험은 지역소멸의 원인이 아닌 지역 혁신의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떠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아니라 이동과 경험을 전제로 다시 돌아와 지역에 ‘정착’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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