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마지막 1장 남은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놓고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단두대 매치'를 벌이는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사령탑들은 부담감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전력을 지휘하는 권영민 감독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분이 좋다. 부산 원정에 갔다 온 뒤라 걱정했는데 잘 쉬고 잘 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를 꺾은 우리카드가 승점 57(20승16패·3위)을 쌓아 준PO에 진출하면서 이제 남은 준PO 티켓은 단 1장이.
4위 한국전력(승점 56·19승16패)과 5위 KB손보(승점 55·18승17패)가 맞붙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가운데 준PO 진출 팀이 정해진다.
경우의 수로만 따졌을 땐 한국전력이 유리하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서 KB손보에 승리하면 준PO에 3위로, 패배하더라도 풀세트(5세트)까지 간다면 4위로 진출한다.
지난 14일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했던 팀 내 외국인 주포 베논 어번스(등록명 베논)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권 감독은 "베논의 몸 상태는 똑같다. 시즌 막판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데 득점량을 보니 나쁜 것 같지 않다. 발목도 살짝 돌아간 거라 큰 부상은 아니라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KB손보의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를 막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블로킹이 약하다"며 "비예나를 잘 막으면 쉽게 이기는데 뚫리면 어려운 상황이 된다. 상대 팀 서브 공략을 잘해서 A패스를 줄이고 B패스 상황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KB손보는 풀세트를 가지 않고 무조건 3-0 또는 3-1로 이겨야만 3위로 봄 배구 무대를 밟는다.
하현용 감독 대행은 "우여곡절 많았던 시즌"이라며 "오늘 한경기로 인해서 올라가고 떨어지고 결정되겠지만 선수들이 했던 노력에 비해 한경기로 평가되기는 그렇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다. 봄 배구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담이 큰 마지막 최종전이지만 하 대행은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경기를 치르자고 얘기했다.
그는 "주위에선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경기다. 부담을 너무 가지다 보면 안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며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하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 경기에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1세트 시작과 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도권을 잡는 데 중요할 것 같다. 첫 세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3승2패로 한국전력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직전 5라운드에선 KB손해보험이 승리했다.
5차례 맞대결에서 두 팀은 한 차례도 풀세트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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