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양국 정상 합의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물류 지연이나 원자재 수급 위기 시 공급망 핫라인 등 소통 채널을 즉시 가동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수출통제 대화 및 신속·통용 허가 제도 등을 활용해 한중 공급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교역 분야에서는 중국의 내수 확대 기조를 활용해 소비재 등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주요 경제 대성(大省)과의 교류회 및 박람회를 통해 비즈니스 접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도모하고 지식재산권 이행위 재개를 통해 중국 내 한국 음악, 영화 등 콘텐츠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김 장관은 리러청 중국 산업정보화부 부장과 제5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22년 1월 화상회의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양국 간 산업장관회의이다. 대면 회의로는 2018년 5월 서울 회의 이후 8년 만이다.
양측은 그간 한·중 산업 협력 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수평적·호혜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배터리 산업에서 긴밀히 연결된 산업·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교역액의 26%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정책적 소통을 강화해 중국 내 한국 기업 반도체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기후 변화와 인구 고령화라는 공통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의 그린전환과 실버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기술 교류와 기업·연구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향후 산업의 그린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으로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한중 산업 구조가 보다 경쟁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협력의 호혜성은 변함없다"며 "유망한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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