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한미 양국이 조선업 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산업통상부가 18일 한화필리조선소가 위치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철강·부품 등 조선기자재에 대한 관세 예외 등 검토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릭 사이거 미 펜실베이니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한미 간 조선 협력 등 양국 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한화그룹이 인수한 필리조선소가 있는 곳으로 이번 만남은 한국의 미국 조선업 투자 촉진 등 조선 협력 관련 진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필리조선소는 지난 2024년 12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이 노르웨이 아커그룹으로부터 인수해 현재 훈련선, 중형 탱커 등을 건조하고 있다.
한화 측은 부지 확장, 자동화 설비 확충 등을 통해 현재 연간 1.5척 수준인 생산 역량을 연 10척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서 박 실장은 한국 조선 기업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진전을 위해 미 조선업 생산 역량 확대, 인력 양성, 공급망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화필리조선소의 선도적인 역할을 위한 펜실베이니아주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실장은 구체적으로 필리조선소 관련 확장 공사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과 교통·전력수요 등 대응을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해양행동계획(MAP)에서 제시된 해양번영특구(MPZ)로 필리 지역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미국 내 높은 인건비 등을 고려해 미국 정부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내 원활한 선박 건조를 위해 부품·철강재 등 조선기자재에 대한 관세 예외 등 검토도 요청했다.
박 실장은 한국 정부의 기자재 수출 지원 사업과 올해 개소 예정인 '한미 조선 협력 센터'와 연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펜실베이니아주의 우수한 대학, 연구기관들과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사이거 장관은 방한 기간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조선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한미 양국이 모두 원-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우호적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미국 정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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