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영진측 이사후보 '찬성'·MBK-영풍측 추천 후보 '반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회사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현 경영진 체제의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는 한편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정관 변경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4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주총의 핵심 사안인 이사 선임 안건에서 현 경영진 측의 후보들에게 '찬성'을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최윤범 사내이사, 황덕남 사외이사, 월터 필드 맥랠런 기타비상무이사, 김보영 감사위원회 위원, 이민호 분리선출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가 그 대상이다.
반면, MBK-영풍[000670] 컨소시엄 측 추천 후보들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3년간 고려아연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했으나, 영풍은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산업 전문성이 핵심인 제련업에서 검증되지 않은 경영권 교체는 전략 추진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 재무성과 중심의 운용으로 인해 중장기 성장 전략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집행임원제 도입, 이사회 소집 절차 변경 등 거버넌스 투명성을 높이는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내놓으며 거버넌스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의안분석 파트장은 "현 경영진 체제에서 일부 거버넌스 이슈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이사회의 교착 상태가 확대될 경우 장기적 기업가치에 부정적일 수 있다"며 "현재의 검증된 경영 역량을 유지하면서 이사회 견제 기능을 시스템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주주가치 측면에서 보다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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