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고용시장에서 취업자는 소폭 늘었지만, 실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용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청년 실업률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 불안이 커지는 모습이다.
18일 경인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취업자는 768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5천명(0.3%) 늘었다. 반면 실업자는 31만3천명으로 11만명(54.0%) 급증했다. 실업률도 3.9%로 1.3%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62.5%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 취업 명암도 뚜렷하게 갈렸다. 취업자는 50대 이상에서만 증가한 반면 49세 이하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20~29세 취업자는 6.3%, 15~29세는 4.3% 줄었고 50~59세는 0.8%, 60세 이상은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인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취업자 증가는 50대 이상에서만 나타났고 40대 이하에서는 모두 감소했다”며 “특히 20·30 청년층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남기보다 구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실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조사 기간 중 일을 하지 않으면서 최근 4주간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일자리가 생기면 즉시 취업할 수 있는 상태인 경우로 분류된다.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날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년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재정경제부는 “중동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부문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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