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지상전 본격화' 레바논서 조속 출국 강력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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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지상전 본격화' 레바논서 조속 출국 강력 권고

연합뉴스 2026-03-18 15:3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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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레바논 남부의 건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레바논 남부의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레바논에서 지상전이 본격화하는 등 전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외교부는 현지 교민들에게 민항편을 통해 조속히 출국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외교부는 18일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에 투입되는 등 현지 정세가 지속 악화 중인 점을 감안해, 레바논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현재 가용한 민항편을 통해 조속히 출국해달라"고 권고했다.

전규석 주레바논대사도 지난 11일 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시한 '교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이 상황에서 레바논에 계속 남는 것은 사명이 아니라 여러분과 가족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레바논을 잠시 떠나실 때"라며 "어렵더라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만 레바논에서의 체류를 잠시 멈춰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떠나지 않는다면 매우 어려운 여건하에서 대피하실 수도 있고, 정부가 안전을 충분히 도모하기 어려운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러분의 안전과 자녀의 안전, 사랑하고 걱정하는 가족들, 국민들의 애끓는 염려를 생각해 정부와 대사관의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접경지역(블루라인으로부터 5㎞ 포함)과 남부주, 나바티예주, 다히예 일부 지역(베이루트 공항 및 M51 도로 제외)에는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돼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3단계(출국권고)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레바논에는 120여명의 우리 교민이 체류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북부와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지역은 친(親)이란 이슬람 시아파 무장 조직 헤즈볼라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이 시작되고서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습해왔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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