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베네수엘라에 발목을 잡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이 좌절된 일본이 베네수엘라의 정상 등극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18일 "베네수엘라의 첫 WBC 우승에 일본 팬들도 축하를 보냈다"며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꺾고 염원하던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오마르 로페즈 감독이 이끄는 베네수엘라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었다. 대회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베네수엘라 야구 역사상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베네수엘라는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D조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를 격파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하기는 했지만, 조 2위로 2라운드(8강)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의 2026 WBC 여정은 2라운드에서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8강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맞붙게 되면서 베네수엘라의 탈락을 점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베네수엘라는 실제 2라운드 일본전에서 3회까지 2-5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5회초 마이켈 가르시아의 2점 홈런, 6회초 윌리어 아브레우의 3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7-5로 뒤집은 뒤 최종 스코어 8-5의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출항했던 일본은 베네수엘라전 패배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을 불러모았음에도 8강에서 여정이 멈춰 섰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의 최종 엔트리 구성과 경기 운영에 큰 비판이 가해졌다.
일본팬들은 자신들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베네수엘라를 내심 응원했다.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2로 제압한 뒤 결승전까지 승리로 장식,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은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패했지만, '드림팀'을 이룬 미국보다 많은 5점을 뽑아냈다"며 "일본 내 SNS에서는 베네수엘라를 향해 '투수진도 좋고, 타선이 끊김이 없다. 팀 밸런스가 너무 좋다. 일본이 진 것도 어쩔 수 없다'를 비롯해 '일본을 이긴 이상 꼭 우승했으면 했는데 기쁘다', '역시 일본을 이긴 팀답다', '베네수엘라에게 5점을 낸 일본 타선은 훌륭하고, 자랑해도 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헀다.
또 "베네수엘라는 일본을 격파한 기세를 그대로 몰아 스타 군단 미국을 이겼다"며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우승 직후 서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장에 모인 베네수엘라 팬들은 지진 같은 함성이 울려 퍼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닛칸스포츠'도 "베네수엘라는 강했다. 전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미국을 1점 차로 이겼다"며 "애런 저지를 비롯한 미국 타자들은 완전히 침묵했다"고 베네수엘라 우승을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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