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세대 윙어 영입을 위해 아약스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벨기에 축구 소식에 정통한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맨유가 미카 고츠 영입 조건을 타진하기 위해 아약스와 공식 접촉을 진행했다. 고츠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주요 관심 대상 중 하나로, 다음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고츠는 벨기에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2005년생인 그는 뛰어난 드리블과 섬세한 볼 컨트롤을 바탕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탈압박이 가능한 공격수다. 창의성과 화려한 플레이를 겸비해 측면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하며, 1대1 상황에서도 빠른 방향 전환과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를 무너뜨린다. 특히 폭발적인 가속력을 앞세운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성장 과정도 눈에 띈다. 안데를레흐트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그는 헹크에서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22-23시즌 리그 19경기 7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시즌 도중 아약스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에는 용 아약스(리저브팀)와 1군을 오가며 적응기를 거쳤지만,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지난 시즌에는 1군에 안착해 공식전 47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현재까지 35경기에서 14골 11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최근 에레디비시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한 선수들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 네덜란드의 저명한 기자 발렌타인 드리센 역시 고츠에 대해 “현재 아약스 최고의 선수인 것은 맞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즉시 통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더 발전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리버풀과 같은 팀으로 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코디 각포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과감한 결단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안토니 영입 실패 사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아약스 출신 윙어 영입에 나서며 공격진 개편을 노리고 있다. 고츠 영입이 실제로 성사될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잠재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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