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 배우 김재원이 잇따른 필모그래피에서 파격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인상이다. 사진제공 | 미스틱 스토리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순수한 화선지 위로 먹처럼 베어나오는 데카당스.’ 2001년생 배우 김재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독립영화와 단역을 거쳐 내실 있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최근 안방극장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거듭하며 박지훈, 이채민, 문상민으로 공고해진 ‘20대 남자 주인공 트로이카’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인상이다.
김재원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은 연달아 출연한 두 작품을 통해서다. 그는 드라마 ‘레이디 두아’에서 호스트바 선수 강지훤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말간 외모 뒤에 숨겨진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재원이 ‘레이디 두아’(아래)와 ‘은중과 상연’(위)에서 파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박지훈, 이채민, 문상민으로 이어진 20대 남자 주인공 트로이카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는 전작인 앞선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에서도 그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캐릭터를 선택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극 중 은중(김고은)의 잊히지 않는 첫사랑이자, 은중과 상연의 관계에 균열을 내는 결정적인 트리거인 천상학을 연기하며 판도를 전복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재원 특유의 아련한 소년미는 트랜스젠더라는 반전 정체를 더욱 극적으로 배반하는 ‘파열음’으로 기능했고, 이 선득한 낙차는 곧 강력하고도 매혹적인 흡인력으로 이어졌다.
‘은중과 상연’의 걔에서 ‘레이디 두아’의 ‘걔’로 이러지는 범상치 않은 필모그래피는 그로 하여금 잘생긴 배우 이상의 깊이감과 양감을 부여하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김재원이란 뜨거운 발견은 입소문으로도 빠르게 확산됐다. 그는 최근 KBS2 ‘뮤직뱅크’의 40대 일명 ‘은행장’(진행자)으로 낙점되며 문상민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뮤직뱅크’ 은행장은 송중기, 박서준, 박보검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거쳐간 ‘스타 등용문’으로, 이는 그가 이미 라이징 스타의 반열에 올랐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근거로도 작용한다.
김재원은 오는 4월 방영을 앞둔 로맨틱 코미디 ‘유미의 세포들3’에 남자주인공으로 낙점, 상승세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 | tvN
파격적이고 입체적인 역할들에 이어 라이징 스타의 필수 관문이기도 한 로맨틱 코미디 남주로서 쐐기를 박으며 그만의 성장 궤도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송계 관계자는 “김재원은 20대 배우로서는 드물게 파격적인 캐릭터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험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모두 갖췄다”며 “‘20대 남주 트로이카’ 판도를 재편할 가장 강력한 퍼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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