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폐제품서 희토류 회수 기술 개발, 자원 안보 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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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폐제품서 희토류 회수 기술 개발, 자원 안보 강화 나선다

M투데이 2026-03-18 14:1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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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엠투데이 이정근기자]   고려아연이 폐제품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폐모터를 해체·분리해 얻은 폐희토자석에서 경희토류와 중희토류가 혼합된 형태의 희토류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첨단산업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한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희토류는 원자번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타넘족 원소에 스칸듐과 이트륨을 포함한 17개 금속 원소군을 의미한다. 자기적·광학적 특성이 뛰어나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 반도체, 방위산업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필수 소재로 활용된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기술연구소와 본사 기술팀을 중심으로 약 3년간 연구를 진행해 이번 성과를 확보했다. 해당 연구는 희토류 자원 무기화 가능성과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공급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글로벌 희토류 시장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45%, 생산량의 93%, 소비량의 81%가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중희토류 생산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급망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희토류 회수 기술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다만 희토류 혼합물을 실제 산업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경희토류와 중희토류를 분리·정제하는 기술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종 단계의 희토류를 생산·판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원료 확보가 빠르게 이뤄지면 고려아연이 보유한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최적화와 생산 전환도 신속하게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희토류산업협회 등과 간담회를 통해 원료 공급망 지원, 연구개발비 지원, 실증화 투자,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미국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희토류 산화물 생산 능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양사는 폐희토자석 조달과 회수·분리 기술을 결합해 상업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향후 정부, 지자체, 협회와 협력해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 개발과 상업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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