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혼합물이란 희토류 17종이 섞여 있는 상태의 물질로 중간제품이다. 첨단과 방위산업에서는 희토류 혼합물을 분리∙정제해 산화물 형태로 바꿔 사용한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기술연구소와 본사 기술팀 등을 중심으로 폐제품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3년 만에 개발했다. 이번에 고려아연이 연구개발에 성공한 것은 폐모터를 해체·분리해 얻은 폐희토자석에서 경희토류와 중희토류 등이 혼합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모터와 발전기, 스마트폰, 미사일 센서, 드론 등 첨단산업 제품에서 에너지 변환 장치로 쓰이는 희토자석은 다량의 희토류를 품고 있다. 여기에서 역으로 희토류 혼합물을 얻는 기술을 개발했다.
희토류는 전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이 경쟁적으로 투자하는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로 활용된다. 다만 희토류 매장에서부터 생산, 소비까지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특정 국가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해당 국가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다른 국가와 기업들은 공급망 불안과 그에 따른 미래 산업 경쟁력 약화를 겪을 우려가 있다.
고려아연은 향후 상업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정부, 울산시, 협회 등과 함께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자립화 달성과 자원 안보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단 구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재 희토류 생산은 일부 국가의 독점으로 공급 불안정성과 가격 변동성이 심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첨단산업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며 "세계 최고 비철금속 제련기업이자 핵심광물 허브인 고려아연의 희토류 생산 참여는 기술 자립도 제고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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