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바움가드너와 여자복싱 WBA·IBF·WBO 통합 타이틀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 프로복싱 간판 신보미레(신길권투체육관)가 전 세계 복서들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MSG) 링에 올라 세계 최강자를 향해 주먹을 뻗는다.
신보미레는 다음달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WBA·IBF·WBO 여자 슈퍼페더급(59㎏) 통합 챔피언 알리시아 바움가드너(미국)와 대결한다.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맞대결 등 역사적인 명승부가 수없이 펼쳐진 유서 깊은 경기장에 한국 여자 복서가 오르는 것은 그 자체로 기념비적인 일이다.
미국 '모스트 밸류어블 프로모션'(MVP)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여성 복싱을 조명하기 위한 대형 이벤트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신보미레는 지난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연한 출사표를 바쳤다.
그는 "작년 영국 원정에서는 준비가 미숙하고 서툰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이번에는 두 번째 큰 무대인 만큼 처음과 다르게 더 잘 준비해서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며 한 번도 오기 힘든 큰 무대인데, 작년 영국에 이어 이번에도 멋진 경기장에서 시합할 기회를 얻어 굉장히 감사하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WBA 아시아 여자 라이트급 챔피언인 신보미레의 프로 통산 전적은 25전 19승 3무 3패(10KO)다.
세계랭킹 도전을 위해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렸던 그는 이번 타이틀전을 위해 원래 체급인 슈퍼페더급으로 복귀했다.
상대인 바움가드너는 4대 기구를 싹쓸이했던 해당 체급의 절대 강자다.
원정 경기의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하지만, 신보미레 측은 오히려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타이틀전은 여성 복싱의 일반적인 규정인 '2분 10라운드'가 아닌 '3분 10라운드'로 치러진다.
이에 대해 신보미레는 "오히려 3분이 더 좋다. 지구력이 좋은 편이라 내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반겼고, 윤강준 코치 역시 "많이 맞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적지에서 열리는 탓에 판정으로 가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신보미레는 "판정에서도 내가 유리할 수 있게 준비해 갈 생각"이라며 "바움가드너가 자신에게 유리한 거리를 잘 아는 선수인 만큼, 그 거리를 최대한 주지 않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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