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 주주 역대 최대…전년 대비 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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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사 주주 역대 최대…전년 대비 2.3% 증가

직썰 2026-03-18 13:2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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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전체 주주 수가 15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의 ‘주식 대중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주 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해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의 주식 소유자는 약 1456만명(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2022년 기록(1440만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수준이다.

상장법인 수도 1.5% 늘어나며 시장 외형이 확대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1442만명으로 전체의 99.1%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다만 개인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48%로 전년(49.6%)보다 감소한 반면, 법인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38.9%, 12.6%로 확대돼 ‘수는 개인, 물량은 기관’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국민주’ 삼성전자, 주주 100만명 이탈

종목별 주주 수에서는 삼성전자가 461만명으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지만,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전년(566만명) 대비 100만명 이상 줄었고, 2022년(638만명)과 비교하면 170만명이 이탈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주가 상승 흐름과 맞물려 주주 수가 최소 50% 이상 증가하며 118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160만명), 네이버(115만명), 두산에너빌리티(111만명) 등도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개인투자자들이 기존 대형주 중심의 ‘분산 보유’에서 벗어나, 반도체 등 특정 성장 섹터로 집중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체 투자 행태를 보면 ‘다종목·소액 투자’ 경향이 강화됐다.

전체 주주가 보유한 종목 수는 평균 6.03개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지만,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8066주로 1.7% 감소했다. 개인 기준으로는 평균 3910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투자 금액 자체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3만명(23.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21.8%), 30대(1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도 5.3%를 차지하며 저변 확대가 확인됐다.

특히 50대는 전체 주식의 34.4%(194억주)를 보유하며 명실상부한 ‘큰손’으로 자리 잡았고, 60대 역시 26.6%를 보유하며 높은 영향력을 유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5%, 여성이 48.5%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보유 주식 수에서는 남성이 72%를 차지해 자산 규모 측면에서는 격차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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