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송진현 기자 |SK그룹 제2대 최종현 회장(1929~1998년)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경영철학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다.
고 최종현 회장은 현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선친이다.
그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이바지하려고 사업을 했던 것이다. 1960~70 가난했던 대한민국의 경제적 중흥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던 최종현 회장이다.
최 회장은 1995년 한 행사에 참석해“우리는 사회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로부터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에너지 사업이 중요하다며 석유화학분야에서 대한민국의 1등기업을 이끌어왔다. 최종현 회장이 키웠던 석유화학 사업이 지금의 SK이노베이션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학창시절 부친의 사업보국 의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업보국 얘기를 들었던 것이다.
고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최태원 회장으로 이어진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최근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개최한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서 “앞으로의 성장 모델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식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복지와 사회갈등 비용이 지속 증가해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 최종현 회장이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라 사회적 가치창출에 10여년 전부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 경제는 지금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패권 경쟁이라는 위기 속에 직면해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그 위기는 한층 더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국면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최태원 회장의 메시지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할 것이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이 SK그룹을 넘어 한국 재계 전반의 경영 표준으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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