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도 먹었다" 베네수엘라, WBC 사상 최초 우승…미국과 '마두로 더비' 결승전 3-2 승리→초대형 이변 주인공 됐다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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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도 먹었다" 베네수엘라, WBC 사상 최초 우승…미국과 '마두로 더비' 결승전 3-2 승리→초대형 이변 주인공 됐다 [WBC]

엑스포츠뉴스 2026-03-18 12:02: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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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왕좌를 차지했다. 미국은 3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헌납하는 아픔을 맛봤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이겼다.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은 데 이어 미국까지 격침시키고 대회 정상을 밟았다.

베네수엘라는 선발투수로 나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도 승부처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 미국을 무너뜨렸다.

베네수엘라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 선발등판, 미국을 4.1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조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반며 미국은 브라이스 하퍼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한 것을 제외하면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불펜진이 비교적 제 몫을 해줬지만, 9회초 통한의 결승점을 허용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전세계가 주목한 '마두로 더비', 초반은 투수전

베네수엘라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마이켈 가르시아(3루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지명타자)~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에세키엘 토바(유격수)~윌리어 아브레우(좌익수)~살바도르 페레즈(포수)~잭슨 추리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출격했다.

미국은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브라이스 하퍼(1루수)~애런 저지(우익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알렉스 브레그먼(3루수)~로만 앤서니(좌익수)~윌 스미스(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바이런 벅스턴(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놀란 매클레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 선발등판, 미국을 4.1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조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게임 초반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베네수엘라는 1회초 선두타자 아쿠나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출루,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미국 선발투수 매클레인은 후속타자 가르시아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 내고 누상에 주자를 지워버렸다. 2사 후 아라에즈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베네수엘라 로드리게스도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1회말 선주타자 위트를 중견수 뜬공, 하퍼를 유격수 뜬공, 저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역시 투수들의 구위가 타자들을 압도했다. 매클레인은 2회초 선두타자 수아레즈와 토레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세를 올렸다. 2사 후 토바에 우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아브레이유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도 2회말 선두타자 슈와버를 삼진, 브레그먼을 1루수 땅볼, 앤서니를 투수 앞 땅볼로 잡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3회 깨진 '0'의 균형, 매클레인 폭투 나비효과...선취점은 베네수엘라의 몫

팽팽하던 '0'의 균형은 3회초 베네수엘라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타자 페레즈의 우전 안타, 1사후 아쿠냐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았다. 호투하던 매클레인은 1사 1·2루에서 가르시아의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 베네수엘라가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베네수엘라는 여기서 가르시아가 중견수 쪽으로 멀찌감치 날아가는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3루 주자 페레즈가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스코어는 1-0이 됐다.

베네수엘라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아라에즈가 매클레인에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0의 리드에 만족한 채 3회초 공격이 끝났다.

베네수엘라 로드리게스는 타자들의 득점 지원에 더 힘을 냈다. 3회말 1사 후 투랑에 우전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벅스턴을 헛스윙 삼진, 위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로드리게스는 4회말에도 미국 타선을 잠재웠다. 선두타자 하퍼를 2루수 땅볼, 저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슈와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렸지만, 빠르게 제구를 잡았다.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매클레인 무너뜨린 아브레우 한방, 2-0으로 달아나는 베네수엘라

배네수엘라는 5회초 고대하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아브레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매클레인을 무너뜨리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아브레우는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매클레인의 2구째 96마일(약 154km/h)짜리 패스트볼을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4m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게임 흐름이 조금씩 베네수엘라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 윌리어 아브레우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5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포효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로드리게스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5회초 1사 후 불펜을 가동했다. 에두아르도 바자르도가 스미스를 삼진, 투랑을 2루수 땅볼러 처리하면서 베네수엘라의 2점 리드가 유지됐다.

◆베네수엘라 불펜의 릴레이 호투, '청정 홈런왕' 잡고 리드 지켰다

베네수엘라는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또 한 번 투수를 교체했다.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호세 부토가 마운드에 올라 미국 타선을 잠재웠다.

부토는 먼저 대타로 나온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4마일(약 151km/h)짜리 싱킹 패스트볼로 크로우암스트롱의 방망이를 눌렀다. 위트까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에 넣었다.

부토는 2사 후 하퍼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저지에게 초구, 2구 모두 볼을 던지면서 카운트가 불리해졌다. 미국은 저지의 한방을 기대했지만, 웃은 건 베네수엘라였다. 부토가 저지를 2볼 2스트라이크에서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벼랑 끝 미국, 하퍼가 구해냈다...8회 극적인 동점 2점 홈런 폭발

미국은 7회말 공격도 빈손으로 끝냈다. 8회말에도 선두타자 투랑이 헛스윙 삼진, 크로암스트롱이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이면서 점점 더 벼랑 끝에 몰렸다.

미국의 브라이스 하퍼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8회말 동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희망은 안드레스 마차도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살아났다. 위트가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한 뒤 하퍼의 스윙 하나가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퍼는 마차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시작 후 2시간 가까이 끌려가던 열세를 순식간에 동점으로 바꿔놨다.

마차도는 1볼에서 마차도의 2구째 93마일(약 150km/h)짜리 체인지업을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용서하지 않았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1m의 아치를 그려냈다. 

미국의 브라이스 하퍼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8회말 동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강공으로 응수한 베네수엘라, WBC 트로피에 입맞춤

베네수엘라는 빠르게 리드를 되찾아왔다. 9회초 선두타자 아라에즈의 볼넷 출루 이후 대주자로 투입된 사노하가 수아레즈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면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수아레즈가 곧바로 사노하의 도루에 화답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베네수엘라가 3-2로 다시 앞서갔다.

베네수엘라는 다만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히메네즈가 번트 실패 후 좌익수 뜬공, 토바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아브레우의 자동 고의사구 이후 페레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1점의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베네수엘라는 대신 9회말 미국의 마지막 저항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니얼 팔렌시아가 선두타자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 대타 헨더슨을 3루수 뜬공, 앤서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역사적인 첫 WBC 우승을 일궈냈다.

8강과 준결승에서 일본과 이탈리아를 누르고 각각 "스시 먹었다", "피자 먹었다"를 외쳐 화제를 모은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결승에서 기어코 햄버거까지 먹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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