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후의 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WBC에서 베네수엘라가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승전은 대진이 성사된 직후 '마두로 더비'로 화제를 모았다. 두 국가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테러 혐의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군사작전을 단행한 이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네수엘라의 결승 진출 소식을 전하면서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51번째 주, 어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베네수엘라는 7회까지 5명의 투수를 기용해 미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사이 공격에서는 3회 초 상대 폭투와 희생플라이를 곁들여 선취점을 올렸고, 5회에는 윌리어 아브레우가 솔로포를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베네수엘라는 8회 말 2사 1루에서 미국의 브라이스 하퍼에게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포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9회 초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결승 2루타가 터지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마무리 투수 다니엘 팔렌시아가 9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미국은 2017년 우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2023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2-3으로 패했고, 이번엔 베네수엘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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