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투자 확대 공장증설 계획 공식화···장덕현 "현재 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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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투자 확대 공장증설 계획 공식화···장덕현 "현재 풀 가동"

뉴스웨이 2026-03-18 11:0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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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소연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전장 시장 폭발에 따른 극심한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투자 확대와 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FCBGA(플립 칩 볼 그리드 어레이)는 생산성을 높여 (고객 물량에) 대응하고 있지만, 현재 감당할 수 있는 캐파보다 고객이 요구하는 것이 50% 이상 더 많기 때문에 일부 보완 투자도 하고 공장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18일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공지능(AI), 전장, 서버 등 향후 핵심 사업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장 사장은 먼저 FCBGA 증설과 관련해 "제일 고민이 된다"며 "지금 풀 캐파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FCBGA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률을 최대로 높였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수요가 빗발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사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완 투자와 공장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가격 상승 압박이 이어지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마진 전략에 대해 고객사들과 다양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용량·고신뢰성 MLCC에 대한 수급이 상당히 타이트해지고 있다"며 "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많이 바뀌고 있으며, 삼성전기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 사업에 대해서는 "우주항공 분야는 위성과 단말 분야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두 분야를 미래 시장으로 보고, 고객들과 협의하며 일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민간 우주항공사의 저궤도 위성에 탑재되는 MLCC를 공급 중이다.

최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사장은 "휴머노이드는 미래 전자부품의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의 전 제품이 휴머노이드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산업용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휴머노이드에 대한 시장이 조금 더 빨리 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향후 업황에 대해서는 사이클이 다운되더라도 빅테크들의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 사장은 "앞으로 (반도체) 사이클이 다운되어도 5년간 인공지능(AI)에 대한 빅테크의 투자는 더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레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소연 기자
장 사장은 올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적극 확대해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대규모 투자 확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른 로보택시 도입 가속화, 휴머노이드의 현장 배치 본격화 등 전자부품 채용 확대 기회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서버용 고전압·고용량 MLCC와 전기차용 고신뢰성·고온 MLCC,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해당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사장은 올해 초 열린 임직원 시무식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등 성장 시장에서 1등 기술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장 사장은 "컴포넌트 사업부는 AI 서버, 전장 등 선단품 개발 확대,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서버 및 AI 가속기용 고부가 제품 집중,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전장, 로봇 등 성장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부의된 7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사 선임의 경우 최종구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김미영·이종훈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배당액은 보통주 2350원, 우선주 2400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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