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기술이 리테일 산업의 콘텐츠 제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까지 도입에 나서며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NVIDIA GTC 2026 공식 세션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리테일 콘텐츠 제작 전략과 글로벌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모건 마오 글로벌 CEO는 ‘확장 가능한 디지털 트윈, 리테일 성장의 새로운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리테일 및 마케팅 산업에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존 촬영 중심 제작 방식은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디지털 트윈이다. 실제 제품을 3D 데이터로 정밀하게 구현한 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하는 방식이다.
모건 마오 CEO는 “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제작 기술을 넘어 콘텐츠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션에는 글로벌 럭셔리 그룹 LVMH 관계자도 참여해 실제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특히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찰스 김 디지털 디렉터는 “수백 개 부품으로 구성된 시계 특성상 콘텐츠 제작 난도가 매우 높다”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약 40개의 콘텐츠를 단 5주 만에 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촬영 방식 대비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하면서도 제품 디테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AI와 결합되며 더욱 확장되고 있다. 기존 촬영 기반 영상과 AI 생성 콘텐츠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찰스 김 디렉터는 “AI는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도구”라며 “디지털 트윈과 결합해 더 빠르고 유연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GTC에서는 디지털 트윈이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와 함께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디지털 트윈이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향후 AI 학습용 데이터 생성, 산업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단순 콘텐츠 제작 기술 기업을 넘어 ‘디지털 트윈 기반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리테일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콘텐츠 대량 생산 체계’로 이동하는 가운데, 디지털 트윈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초기 구축 비용과 데이터 정밀도 확보, 실제 ROI(투자 대비 효과) 검증 등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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