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배송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며 ‘초단기 배송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아마존은 최근 9만개 이상의 상품을 대상으로 1시간 및 3시간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식료품과 생필품은 물론 전자제품,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하며, 고객은 상품 검색 시 ‘1시간 내 배송’ 또는 ‘3시간 내 배송’ 필터를 통해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미국 전역 수백 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휴스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도 빠른 배송 옵션을 제공하며, 3시간 배송은 2000개 이상의 지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회사 측은 향후 수개월 내 서비스 지역을 추가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금 체계는 프라임 회원과 비회원 간 차등 적용된다. 프라임 회원은 1시간 배송 9.99달러, 3시간 배송 4.99달러에 이용할 수 있으며, 비회원은 각각 19.99달러와 14.99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아마존은 이번 서비스 확대의 배경으로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꼽았다. 기존 당일 배송 거점을 활용한 통합 운영 구조와 인공지능(AI) 기반 재고 배치 알고리즘을 통해 상품 분류와 배송 시간을 동시에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우디트 마단 아마존 글로벌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독자적인 운영 전문성과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했다”면서 “프라임 서비스 출시 20년이 지난 지금도 빠른 배송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또한 30분 내 배송 서비스 ‘아마존 나우’도 일부 지역에서 시험 운영 중이다. 초단기 배송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쟁사인 월마트 역시 배송 속도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마트는 3시간 배송 서비스 제공 범위를 미국 인구의 95%까지 확대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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