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T, 제조 공급망 겨냥 ‘인피리움 커스텀’ 공개…데이터 주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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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CT, 제조 공급망 겨냥 ‘인피리움 커스텀’ 공개…데이터 주권 강화

스타트업엔 2026-03-18 10:3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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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리움 플랫폼 화면 예시 (사진 제공=IBCT)
인피리움 플랫폼 화면 예시 (사진 제공=IBCT)

국내 데이터 스페이스 기업이 제조 공급망 환경에 특화된 맞춤형 플랫폼을 내놨다. 글로벌 규제 대응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데이터 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는 18일 OEM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인피리움(Infirium) 커스텀’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표준 기반 플랫폼을 국내 제조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형태다.

이번 모델은 유럽 제조 데이터 연합체인 카테나엑스(Catena-X)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인피리움은 해당 체계 인증을 받은 플랫폼으로, 글로벌 공급망 데이터 연결과 디지털제품여권(DPP) 발행 기능을 지원한다.

IBCT는 카테나엑스 운영사 코피니티엑스의 국내 제휴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국내외 15개 제조사를 카테나엑스에 등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스텀 모델을 설계했다.

기존 인피리움이 글로벌 표준 준수와 범용 연결성 확보에 집중했다면, 이번 모델은 OEM 기업별 생산 구조와 협력사 네트워크를 반영한 데이터 교환 구조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데이터 흐름을 반영한 유스케이스 설계가 핵심이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데이터 주권이다. IBCT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외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업 간 직접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구조를 통해 원가, 마진 등 민감 정보는 보호하면서도 원청사가 요구하는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서 데이터 투명성과 보안 요구가 동시에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한 접근이다.

인피리움 커스텀은 국내 공급망에서는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수출 시에는 카테나엑스와 같은 글로벌 데이터 스페이스와 바로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공급망 분석 기반 운영 시나리오까지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제조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구축 이후 운영 효율성까지 고려한 설계다.

IBCT는 외산 솔루션 중심 시장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글로벌 표준 대응을 명분으로 높은 컨설팅 비용과 데이터 전송 비용이 요구되는 상황이 중견·중소 협력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정륜 IBCT 대표는 “국내 기업이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도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데이터 스페이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카테나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주도의 표준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 그리고 국내 제조업 전반에서 실제 도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제조 데이터 주권과 공급망 디지털 전환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IBCT의 전략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파급력을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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