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뜨면 K-푸드도 뛴다”…콘진원, 산업 연관성 첫 실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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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뜨면 K-푸드도 뛴다”…콘진원, 산업 연관성 첫 실증 분석

스타트업엔 2026-03-18 10:2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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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포커스 210호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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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확산이 K-푸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수치로 확인됐다. 문화 소비를 넘어 실물경제까지 파급력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8일 콘텐츠 산업이 농식품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코카포커스 보고서 ‘K-푸드, 콘텐츠를 입고 날개 달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류 확산이 식품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산업 간 연결고리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산업 연관표를 재구성해 콘텐츠와 농식품 산업 간 상호작용을 계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 산업의 평균 생산유발계수는 1.75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농식품 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계수는 0.080 수준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소비가 간접적으로 농식품 생산 확대에 기여하는 구조가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한류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콘텐츠 수출이 10%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농식품 생산액은 약 1,66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산업 생산액 증가 규모는 약 3조 7,881억 원에 달한다.

증가 효과는 원재료 중심 농산물보다 가공식품과 외식 등 최종 소비 영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K-드라마, K-팝 등 콘텐츠를 통해 노출된 음식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해외 소비자들이 콘텐츠 속 음식이나 식문화를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라면·간편식·외식 브랜드 등 가공식품 중심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콘진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콘텐츠 산업의 영향력이 문화 영역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진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콘텐츠 산업의 파급력이 다양한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콘텐츠 인기에 의존한 소비 확산 구조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 특정 콘텐츠 흥행 여부에 따라 소비가 변동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국가의 콘텐츠·식품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와 식품 산업 간 협업이 단기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출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과 산업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보고서 전문은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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