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실적 전망과 주주환원 정책, 인재 확보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단기 실적보다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 “AI 수요 긍정적…관세·지정학 리스크는 변수”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전 부회장은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졌고 주주 기대에 일부 부응할 수 있었다”며 “AI 수요 증가로 메모리 공급 부족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세 이슈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단기 실적을 단정하기보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책 변수와 공급망 리스크를 고려한 ‘속도 조절’ 메시지로 해석된다.
▲ “성과급 낮아 임금 경쟁력 약화…현재는 회복 국면”
인재 확보 경쟁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실적이 저조했던 시기에는 성과급 지급률이 낮아지면서 임금 경쟁력이 일부 경쟁사 대비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성과급이 다시 늘어나면서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우수 인재에 대해서는 개별 인센티브 등 추가 보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보상 체계 개선을 통한 인재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 배당 확대 여부엔 신중…“중장기 주주가치 최우선”
배당 확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이지만 일관된 입장을 유지했다. 전 부회장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지속적인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단기 실적에 따라 배당을 급격히 확대하기보다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됐다. 전 부회장은 “2015년부터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여왔다”며 “현재 제5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이사회와 경영진이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7년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변화가 있을 경우 주주들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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