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밤 홍대 클럽 '모데시'서 아시아 투어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198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태동한 전자음악 '딥하우스'가 아프리카 대륙 특유의 원초적 리듬과 결합해 서울의 봄밤을 밝힌다.
에스와티니 출신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DJ 겸 프로듀서 '숙스'(!Sooks)는 오는 4월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 모데시에서 첫 아시아 투어 겸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하우스 음악의 한 갈래인 딥하우스는 반복적인 4비트 위에 재즈와 소울, 가스펠 등에서 영향을 받은 서정적인 코드 진행과 깊고 부드러운 베이스라인 등이 특징이다.
자극적인 전개가 아니라 부드럽고 감성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자음악이지만 차분하고 내면적인 색채를 지니며, 춤을 위한 음악이면서 동시에 감상적 깊이를 갖춘 장르로 알려져 있다.
딥하우스는 최근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며 하나의 문화적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남아공 딥하우스는 보다 소울풀하고 영적인 정서를 강조하며, 긴 호흡의 전개와 묵직한 저역 중심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
이는 단순한 클럽 음악을 넘어 공동체적 감각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사운드로 발전했다. 현지에서는 일상과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운드로 자리 잡았다.
본명이 '수콜루흘레 들라미니'인 숙스는 이러한 아프리카 딥하우스의 진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아티스트다.
에스와티니에서 태어나 문화적 다양성이 풍부한 남아공을 무대로 활동 중인 그는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정서에 최면을 거는 듯한 시네마틱한 사운드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2019년 남아프리카 댄스 뮤직 어워드(DMASA)에서는 '올해의 베스트 언더그라운드 레코드' 등 3관왕을 휩쓸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영국의 유명 하우스 아티스트 앳재즈(Atjazz) 등 여러 해외 레이블과 협업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댄스 뮤직 이벤트(ADE) 등 주요 국제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숙스의 이번 첫 내한은 아프리카 기반 하우스 음악 브랜드 '이시끼'(ISIGQI)와 클럽 모데시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이번 철야 공연은 4일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이어진다. 숙스를 비롯해 아론다이트(Arondight), 베이주 배(Beijo Bae), 다 스팅 사(DA STING SA) 등 국내외 로컬 DJ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음악적 교감을 나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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