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1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 증가했다.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보였던 취업자 증가 폭은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와 고용률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28만7000명, 30대 8만6000명, 50대 6000명 증가했으나 20대는 16만3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2월보다 14만6000명 줄었으며 고용률은 1.0%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5000명, -7.1%), 농림어업(-9만명, -7.6%), 정보통신업(-4만2000명, -3.6%)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과 제조업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4만명, 제조업은 1만6000명 감소하며 각각 22개월, 20개월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과거 55개월간 연속 증가한 기저효과가 가장 컸다"며 "이밖에 건설 부진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취업자 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은 개선됐으나 실업 관련 지표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실업자는 9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5.7%) 늘었다.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3.4%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는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5년만에 최대로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2022년 2월(3.4%) 이후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실업자는 30대(4만9000명), 60세 이상(1만4000명)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0대(3.6%), 20대(7.6%)에서 상승했다. 15~29세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10.1%) 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데이터처는 2030의 실업률 상승 원인이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빈 국장은 "30대는 고용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가 높아지며 실업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청년층은 30대와 반대로 고용률이 하락하고 있다. 그 가운데 2월 조사대상기간에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가 포함되며 청년층 실업률이 상승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쉬었음 인구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2만7000명(1.0%) 늘어난 272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다만 쉬었음 인구는 60세 이상(7만6000명)에서만 증가했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 과정에서 해당 연령층의 인구 증가 폭이 가장 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산업·계층별 고용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청년고용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는 등 취약부문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년 고용률이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40만명 후반대를 유지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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