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의 CEO 팀 쿡이 자신을 둘러싼 은퇴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당분간 애플을 계속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경영진 변화와 인공지능(AI) 경쟁 심화로 인해 제기된 2026년 퇴임설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팀 쿡 CEO는 미국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2026년에 물러날 계획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직접 부인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며 단순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28년 전 애플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일을 사랑해 왔다”며 “애플 없이 사는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쿡 CEO는 1998년 애플에 입사한 뒤 2011년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이후 아이폰과 서비스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애플의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현재까지 약 15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애플의 50주년을 앞두고 회사의 혁신 역사도 언급했다. 쿡 CEO는 아이팟과 아이폰을 통해 음악 산업과 모바일 산업의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하며 특히 애플워치의 건강 기능에 큰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애플워치가 심박수 측정과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실제로 생명을 구한 사례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미국 내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애플은 앞으로 4년 동안 약 6,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반도체와 주요 부품 생산을 미국 내에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에 사용되는 유리는 미국 켄터키에서 공급받고, 애리조나에서는 매년 1억 개 이상의 칩을 생산하는 등 현지 제조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 생산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 원칙으로 강조했다. 쿡 CEO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기반으로 운영되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애플조차 해당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의 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애플이 부담하게 될 수 있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문제에 대해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치적 논쟁보다는 정책 중심의 접근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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