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장에서 카트 방치를 지적했다가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카트를 무단 방치한 고객이 이를 지적받자 되레 폭언을 퍼부은 사건이 알려졌다.
글을 올린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네 살 아들의 문화센터 수업을 위해 마트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주차를 하던 중 한 여성이 사용한 카트를 주차 구역 한가운데 밀어둔 채 그대로 자리를 떠나려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해당 여성에게 “카트를 제자리에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여성은 “여기 직원들이 알아서 치운다”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A 씨가 다시 한 번 상황을 설명했지만 여성은 별다른 반응 없이 자리를 떠나려 했다고 한다.
상황은 A 씨가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을 시작하려 하자 바뀌었다. 여성은 그제야 카트를 수거함으로 옮겼다. 그러나 이후 돌아온 행동은 더 큰 논란을 불렀다. 카트를 정리한 뒤 돌아온 여성은 A 씨와 아이를 노려보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A 씨는 여성이 “병X 같은 것들, 네 애 얼마나 잘 키우나 보자”는 식의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현장에는 네 살배기 아이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비판이 더 커지고 있다.
A 씨는 “정말 화가 났지만 아이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참고 자리를 떠났다”며 “수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 마음이 불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건 이후 A 씨는 마트 고객센터를 찾아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카트를 방치하는 모습과 이후 상황이 담겨 있었지만, 음성은 녹음되지 않은 상태였다. A 씨는 경찰에도 문의했으나 욕설이 명확하게 녹음된 증거가 없을 경우 상대방이 부인하면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씨는 아이와 함께 경찰서를 오가며 대응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포기했다. A 씨는 “벌금이라도 받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연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카트 하나 제자리에 두지 못하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다”, “아이 앞에서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직원이 치우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정리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마트 주차장에서의 카트 방치 문제 자체도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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