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18일 우리금융이 동양생명[082640]의 완전자회사화를 서두르는 이유가 결국 ABL생명과의 통합을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봤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잔여주식을 100% 인수해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짚었다.
최 연구원은 "향후 합병을 통해 양사의 재무 및 전산시스템을 결합하면 효율성 개선 및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자산 기준 5위권의 생보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우리금융은 양사 통합비용을 3천억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화는 우리금융 신주 발행을 통한 주식맞교환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규모 주식교환에 해당돼 우리금융 주주에게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게 되면서 추후 약 15bp(1bp=0.01%포인트) 내외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1분기 추정 순익은 9천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1% 증가해 시장컨센서스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에도 케이뱅크[279570] 관련익이 이를 전부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회사는 1분기 중 케이뱅크 주식 750만주를 매도해 약 200억원의 매각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잔여주식 3천740만주에 대해서도 계정재분류를 통해 약 400억원 내외의 재평가익이 추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회사의 1분기 CET 1 비율이 13.1% 내외로 전분기대비 약 20bp 개선되면서 드디어 13%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총주주환원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상반기 자사주 매입 2천억원 외에 하반기에도 약 1천500~2천억원 내외 추가 매입 실시가 예상되며, 총주주환원율도 2025년 36.6%에서 올해에는 45~46%대로의 상향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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