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착각 틈타 빈삼각 묘수로 불계승…변상일과 결승 3번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박정환 9단이 '반상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을 따돌리고 맥심커피배 결승에 올랐다.
박정환은 17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 신진서 9단에게 12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부동의 한국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대국은 신진서의 보기 힘든 착각으로 단명국이 됐다.
중반까지 미세하게 앞선 신진서는 하변 흑 대마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승부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그러나 대마를 잡으러 가는 과정에 치명적인 착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돌이 위험해졌다.
형세 반전을 확인한 박정환은 빈삼각 묘수로 결정타를 날리며 신진서의 요석을 잡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은 신진서를 상대로 5연패에서 벗어나며 통산 전적도 25승 51패로 좁혔다.
또한 2006년 5월 프로 입단한 박정환은 역대 9번째로 통산 1200승 고지에 올랐다.
신진서를 꺾고 맥심커피배 결승에 오른 박정환은 변상일 9단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변상일은 16일 열린 4강에서 김명훈 9단에게 불계승했다.
박정환은 2022년 이후 4년 만에 맥심커피배 정상 복귀를 노리고 변상일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은 박정환이 18승 11패로 앞섰지만, 최근 변상일이 2연승 중이다.
맥심커피배 결승 3번기 1국은 24일, 2국은 31일 열린다.
최종 3국은 내달 2일 진행된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3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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