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은발? 그거 그냥 지민 전용 색 아니었나요.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또 하나의 ‘팬 인증 기록’을 추가했다. 은발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 결과만 보면 간단하다. 그런데 이건 숫자 이상의 이야기다. 팬들이 직접 뽑았고, 그 선택이 너무나도 납득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민은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빅크(BIGC) 앱에서 진행된 ‘올해의 컬러! 은발이 잘 어울리는 아이돌’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도 ‘은발’이라는 까다로운 컬러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존재로 팬들이 지민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뜻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지민 특유의 흰 피부톤,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동시에 담은 이목구비, 그리고 동서양 매력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분위기. 이 조합은 어떤 색이든 ‘지민화’ 시켜버린다. 그래서 붙은 별명만 해도 화려하다. ‘톤 파괴자’, ‘인간 팬톤’, ‘광개토 팔레트’. 팬들이 괜히 붙인 말이 아니다.
특히 올해 팬톤이 선정한 화이트 계열 ‘클라우드 댄서’와도 찰떡 궁합이다. 지민의 은발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형 비주얼이다. 2016년 ‘피땀눈물’ 활동, 2018년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서 보여준 실버 헤어는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레전드다. 그때의 퍼포먼스와 비주얼, 아직도 ‘다시 보기’ 버튼 누르게 만든다.
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2020년 인도네시아 매체 ‘IDN TIMES’는 지민의 실버 헤어를 집중 조명하며 “은발의 왕자님 같은 카리스마”라는 팬 반응을 소개했다. 표현 그대로다. 왕자님. 그런데 무대 올라가면 또 분위기가 바뀐다. 그 갭까지 완벽하다.
지민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헤어 컬러 하나 바뀔 때마다 새로운 별명이 탄생한다. ‘퍼펙트맨 주황머리 걔’, ‘벚꽃지민’. 팬들이 먼저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이 또 하나의 기록이 된다. 결국 컬러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전성기가 열린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번 은발 1위도 놀랍지 않다. 오히려 자연스럽다. 팬들이 알고, 이미 인정해온 사실을 다시 한번 공식화한 결과다.
지민의 색은 정해져 있지 않다. 어떤 컬러든, 결국 지민이 기준이 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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